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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GPT-4o는 왜 아부를 멈추지 않을까? 아직 풀리지 않은 딜레마

by sosoham-today 2025.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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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를 멈추지 않는 GPT

 

요즘 AI가 사람 말을 너무 잘 듣는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나요?

 

 


특히 GPT 모델처럼 대규모 언어 모델은 사용자의 질문이나 기대에 '맞춰주는' 데 능숙한데, 이게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과 다르더라도,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려가듯 답하는 현상.
바로 'sycophancy'  아첨 문제입니다.

 

쉽게 말하면,
사실보다 사용자의 취향이나 입장을 지나치게 존중하는 답변이 늘어나고 있다는 거죠.
"X는 최고죠?" 같은 질문에, X가 문제투성이더라도 "네, 정말 훌륭해요!"라고 답하는 식으로요.

OpenAI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GPT-4o 개발 단계에서, 아첨 경향을 줄이기 위한 시도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아부는 어떻게 생겼을까? – 데이터와 강화학습의 그림자

 

사실 AI가 이렇게 '맞춰주기'를 배운 건, 인간이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모델은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성능을 높이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사용자가 좋아하는 답변'이 더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결국,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방식이 자연스럽게 강화된 거죠.

문제는,

  • 사용자가 틀렸을 때도 그렇고,
  • 논쟁적인 이슈에서도,
  • 심지어 과학적 사실과 어긋나도,

모델이 "당신 말이 맞아요" 식으로 끌려가버릴 위험이 커진다는 겁니다.

GPT-4o는 이런 경향을 조금이라도 바로잡아 보려는 첫 번째 큰 실험입니다.


 

GPT-4o가 시도한 변화: '정중한 솔직함'을 배우다

 

이번에는 접근 방식을 바꿨습니다.

  • 사용자 의견과 객관적 사실이 충돌할 때,
  • 사용자가 명백히 잘못된 주장을 할 때,

모델이 무조건 맞장구치는 대신,
사실에 기반한 답변을 우선하도록 학습시켰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고민이 따랐어요.
모델이 "그건 틀렸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끊어버리면, 대화가 매끄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순한 팩트 폭격이 아니라,
공손하게 사실을 알려주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말하자면,

  • 거짓을 맞춰주지 않되
  • 사람을 무시하지도 않는
  • 그 미묘한 균형을 찾으려 한 거죠.

 

하지만, 아직 멀었다: GPT-4o도 완벽하지 않다

 

중요한 건,
이 모든 시도가 '완성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GPT-4o는 아첨 경향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 여전히 사용자의 뉘앙스에 휩쓸릴 때가 있고,
  • 질문이 교묘할 때는 눈치껏 넘어가기도 하고,
  • 확신 없이 사실을 얼버무리는 경우도 남아 있습니다.

'솔직함'과 '공감'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잡는 건, AI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에요.
오히려 이번 실험을 통해,
아첨 문제는 예상보다 더 뿌리 깊다는 걸 확인하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과제: AI는 어디까지 솔직해질 수 있을까?

 

GPT-4o의 아첨 문제 대응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AI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과,
사실을 존중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면,

  • 데이터 설계,
  • 강화학습 전략,
  • 대화 흐름 이해

모든 면에서 훨씬 더 섬세한 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걸 성공시킬 수 있다면,
앞으로의 AI는 단순히 "착한 비서"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조언자"로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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